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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된 우리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더 심해졌어요. 특히 밤에 긁느라 잠도 잘 못 자고, 아침이면 긁힌 자국에 진물까지 나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보습크림도 열심히 발라주고, 온도랑 습도 조절도 신경 쓰는데도 잘 낫질 않아요. 아이가 계속 힘들어하니 저도 너무 속상하고요. 혹시 지금보다 더 나은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보습 말고 다른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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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만 들어도 얼마나 속상하실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특히 아이들에게는 잠 못 이루는 밤, 가려움, 피부 상처 등으로 일상생활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부모님 입장에서는 더 걱정스러우실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보습은 아토피 치료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지만, 보습만으로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것을 넘어서 피부 장벽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보습제를 아무리 잘 발라도 낫지 않는다면, 피부 속 염증이 이미 심해져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 보습만으로는 부족하고, 적극적인 염증 조절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심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급성 염증을 진정시키기 위한 1차 치료입니다.
부작용 걱정으로 꺼리시는 부모님도 많지만, 단기간 적절히 사용하면 안전하며, 장기적으로는 피부를 덜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아이가 가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 가려움 조절과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2차 세균 감염 치료
긁은 상처에서 진물이 난다면 피부에 세균 감염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어, 항생제 연고나 먹는 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 조절 치료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최근에는 듀피젠트(dupilumab) 같은 생물학적 제제도 일부 심한 소아 아토피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됩니다.
목욕과 보습 루틴 조정
따뜻한 물로 10분 이내 가볍게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3분 이내 보습제 도포
하루 2회 이상 보습제 반복 사용이 중요합니다.
환경 관리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건조한 공기, 땀, 합성세제 등은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환경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이 조절은 반드시 전문의 판단 하에
특정 음식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지만, 무작정 음식 제한은 아이의 성장에 해롭습니다. 알레르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은 단기간에 치료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맞춤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현재 아이의 피부 상태에 맞는 단계별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고, 필요할 경우 소아피부염에 경험 많은 소아과나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음 아파하시는 부모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시면 아이도, 부모님도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계시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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